가주 학생들, 팬데믹 이후 공립학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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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학생들, 팬데믹 이후 공립학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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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가주 학교 등록률 변화(2022~2023 학년도). /AP



K~12학년 학생 31만여명 감소

사립·홈스쿨링 등록생은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주 공립학교(K-12) 학생수가 31만 457명 감소한데 반해 사립학교 및 홈스쿨링 등록생 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교육 전문사이트 에드소스(EdSource)가 AP통신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팬데믹이 처음 발생한 지난 2019~20학년도부터 대면 수업이 재개된 2022~23학년도까지 공립학교 등록률이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2022~23학년도 가주 취학연령 인구(7~18세)가 약 18만 7543명 줄어든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팬데믹 이후 사립학교 및 홈스쿨링 등록생수는 각각 2만7587명, 8431명 증가했다. 사립학교 및 홈스쿨링 등록생수 증가와 취학연령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도 풀이되지 않는 공립학교 미등록 학생수는 8만 6897명에 달한다. 

공립학교 등록생이 크게 줄어든 것은 10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가주 출산률 감소, 가주민들의 타주이주, 공립학교보다 더 빨리 대면수업을 재개한 사립학교 등록생 증가, 홈스쿨링으로의 전환, 학령기 아동 인구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전례 없는 공립학교 이탈 현상이 발생한 것은 팬데믹 기간 원격수업으로 어려움을 겪은 유치원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공립학교 등록률이 회복될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 2021~22학년도 가주 공립학교 학생의 3분의 1이 만성 결석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결석률의 3배가 넘는 수치이다.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가주 교육구의 4분의 3은 등록률이 감소했으며, 오는 2031~32 학년도까지 공립학교 등록생 수가 50만명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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