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학이 부과하는 '교과서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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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학이 부과하는 '교과서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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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가 학생 및 학부모들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들이 투이션 빌에 부과하는 정크 수수료를 손볼 태세다. UCLA 캠퍼스. /AP


각종 '정크 수수료' 폐지 또는 삭감

'플렉스' 어카운트에도 현미경 들이대

연방교육부 "학생들에게 돈 돌려줘야"  


바이든 정부가 학생 및 학부모들의 대학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들이 학비·수수료 고지서에 부과하는 교과서·식비 관련 ‘정크 수수료(junk fees)’를 없애거나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두 가지는 학교 밀플랜(meal plan)과 교과서 비용이다. 연방정부 재정보조금으로 밀플랜 비용을 충당하는 학생들이 사용하고 남은 돈을 대학들이 챙기는 것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많은 학생들은 ‘플렉스(flex)’ 어카운트라고 불리는 밀 펀드를 통해 식료품 비용 중 일부를 해결하는데 이 펀드는 연방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학생들은 플렉스 어카운트 기금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며, 이 경우 대학들이 차액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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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수수료 빌에 자동으로 부과되는 교과서 등 교재 비용도 타겟으로 떠올랐다. 현행규정은 대학들이 자동으로 교재 비용을 고지서에 포함시키는 것을 허용하는데 일부 학생들은 다른 소스를 통해 필요한 교재를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연방교육부는 “대학들의 투명성 부재로 더 저렴한 비용으로 교재를 구입하길 원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며 “학교가 부과하는 교재비용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옵션인지 알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동부 사립대에 재학중인 아들을 둔 김모(49)씨는 “매년 학교가 640달러 정도의 교재비를 투이션 빌에 자동으로 포함시키는데 매 학기 클래스 등록을 마치면 캠퍼스 북스토어가 필요한 교재를 준비해 놓고, 학생이 픽업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기는 하다”며 “교재비가 비싸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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