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리더 50인에 물었습니다] 2023년 글로벌 뉴스 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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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리더 50인에 물었습니다<1>] 2023년 글로벌 뉴스 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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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2023년은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며 ‘큰 희망’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튀르키예 강진과 같은 ‘절망’의 소식이 함께 했다. 미국 내로 눈을 돌려도 역대급 총기난사 사망자 발생, 하와이 초대형 산불 등의 재난은 우리를 더욱 암울하게 했다. 희망과 절망이 어우러졌던 한해. 미주 조선일보 LA가 미국과 국제 그리고, 미주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뉴스 10개를 엄선해 단체장 등 오피니언 리더 50인에 부문별 '톱 뉴스 7'을 물었다. 

1.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간 충돌은 해를 넘기게 됐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가자-이스라엘 국경지대를 무력으로 침공하면서 비롯했다. 짧은 공격만으로 1200명이 사망했고 240여 명이 인질로 잡혔다. 하루 뒤,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공식 전쟁에 돌입했다. 인도주의적 여론에 밀려11월 24~31일까지 일시 휴전이 성사됐고 3차에 걸쳐 인질교환이 이뤄졌지만,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1차 대전 후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국가 건설로 비롯한 해묵은 중동분쟁이 근본적 원인인 이번 전쟁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옹오하는 갈등으로 번지며 사회문제로도 비화했다. 


2. 트럼프 전 대통령 형사 기소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형사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1.6 연방의회 난입사태 선동,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조지아주 선거결과 번복 시도 등 3건의 혐의에 대해 추가로 기소돼 현재 형사사건 재판 4건이 진행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거친 언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몇 달간 여러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사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와 내년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 튀르키예 강진으로 5만여명 사망

튀르키예(옛 터키) 남동부 지역와 시리아 서북부 국경지대에서 지난 2월 6일 새벽과 오후, 각각 규모 7.8, 7.5의 강진이 발생해, 5만여 명이 사망하는 대재앙이 발생했다. 피해지역의 겨울 한파로 구조작업은 더뎠고, 현지의 건축 부실시공까지 겹쳐 사상자가 더욱 많았다. 게다가 최초 지진 발생후 한달여 동안 1만 차례 넘는 여진으로 피해를 더욱 키웠다. 특히 튀르키예쪽 피해가 커서 5만 명 가까운 인명피해가 났다. 국제사회가 21세기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 중 5번째에 해당한다고 규정했을 정도. 미주 한인사회를 비롯한 각국 인도주의 단체들의 난민구제 활동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4. 챗 GPT-4가 불 붙인 본격 AI시대 

지난해 11월 오픈AI사가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 를 내놓았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테이터 학습량이나 기능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안 돼, 생성형 AI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열었다. 지난 3월 14일 공개된 챗GPT-4는 텍스트 외에 이미지까지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됐다.  GPT-4가 등장하면서 학생들은 많은 숙제를 AI에 의지하게 됐고, 심지어 논문과 기사까지도 작성하는 수준이 되면서 사회문제로까지 비화했다. 오픈AI는 지난 11월에는 ‘GPT-4 터보’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5.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역사상 첫 해임

지난 10월 케빈 매카시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으로 하원의장직에서 해임됐다. 하원의장이 불신임 투표로 자리에서 쫓겨난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정부기관 자금지원에 합의했고, 이후 강경파 보수의원들이 반란을 일으킨데 따른 것이다. 이후 ‘친 트럼프’로 분류되는 마이크 존슨 루이지애나 의원이 하원의장에 선출됐고, 매카시 의원은 해임 두달 만인 지난 6일 올해 말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트럼프가 내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각에서 일할 의향을 내비쳤다. 



6. 하와이 마우이섬 초대형 산불 100명 사망  

'지상의 낙원'으로 불리던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지난 8월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인해 100명이 희생됐으며 66명이 실종됐다. 453명의 사망자를 낸 1918년 미네소타주 클로켓 화재 이후 100여년 만에 발생한 미국 최악의 화재 참사다. 화마는 마우이섬 2170에이커를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2200여채의 건물이 소실되고 재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에 달했다. 연방정부는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마우이 산불은 자연재해를 넘어 ‘인재’라는 지적이 잇달았다. 화재 발생 당시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은 데다 하와이 당국의 초기 대응 실패도 컸기 때문이다.  


7. 미국 총기난사 사망 197명 역대 최다 

올 한 해 동안 미 전역에서 발생한 4명 이상 사망한 ‘총기난사(Mass Shooting)’ 사건은 38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6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총격범을 제외한 피해자만 집계했을 때 모두 197명이다. 총격을 당했지만 목숨을 건진 사람은 91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발생한 38건의 총기 난사 가운데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사건은 10건에 불과했고 대다수는 주택이나 쉘터에서 발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사람의 수는 4만8000여 명이며, 하루 평균 132명이 사망했다. 이 중 절반(54%) 이상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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