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관헌 흥사단 미주위원장 "역사 보존 위해 힘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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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관헌 흥사단 미주위원장 "역사 보존 위해 힘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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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욱 흥사단 미주위원부 수석부위원장, 림관헌 신임 위원장, 최원호 부위원장, 백승원 총무(왼쪽부터)가 6일 열린 이·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진희 기자 


흥사단 창단 110주년

미주위원부 위원장 이·취임식 성황 

"LA흥사단 본부건물 보존활동 강화"

 

"민족이 단결하고 힘을 길렀던 독립정신을 기억하며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입니다."


림관헌 흥사단(興士團·Young Korean Academy) 미주위원부 신임 위원장은 지난 6일 LA지부 사무소에서 개최된 '미주위원부 위원장 이·취임식' 취임사에서 자주독립 정신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제 강점기 시절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LA의 옛 흥사단 본부 건물이 올해 초 철거위기에 놓였다가 극적으로 정부 소유가 됐던 순간을 회상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우리의 역사를 지킬 수 있어 매우 감동적이었고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있는 독립운동사 교육기관이자 소통의 장으로 특화시켜 세상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사단은 1913년 5월 13일 도산 안창호가 민족의 자주독립과 부강한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다. 올해로 창단 110주년을 맞았다. 이 단체는 해방 시기까지 조직적 재정후원과 인재양성 활동에 주력하며 100명이 넘는 유공자를 배출하는 등 민족독립의 사명을 완수했다.


이날 행사는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3시간가량 진행됐다. 미 전역 흥사단우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애국가 제창에 이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들은 도산의 삶과 민족주의 정신을 되새기는 영상을 관람키도 했다.


한편, 한국 국가보훈처는 흥사단 옛 본부 건물 매입을 완료함에 따라 한인사회 의견을 수렴해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재단장 공사를 완료한 후 그해 광복절(8월 15일)에 맞춰 기념관으로 개관하기로 했다. 


또, LA시 사적지 지정 완료 후 주(州) 및 연방 차원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해 한국 독립운동자산이 미국 문화유산으로도 보존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주진희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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