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찾습니다" 가주 교육구들 교사 채용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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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찾습니다" 가주 교육구들 교사 채용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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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내 교사자격증 발급 건수

총 1만 6491개, 7년 만에 첫 감소

"근무환경 안좋고, 학생 다루기 힘들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공립학교 교사 자격증 발급건수가 7년 만에 감소했다.


교육 전문사이트 ‘에드소스(EdSource)’ 보도에 따르면 2022년 한해동안 주정부가 발급한 교사자격증은 총 1만6491개로, 2021년의 1만9659개보다 16% 줄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교사자격증 발급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육부 관계자는 “주내 공립학교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자격증 발급건수가 3000개나 줄었다는 것은 많은 교육구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라며 “특히 가장 많은 교사가 필요한 초등학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 발급건수는 전년대비 25%나 감소했다고 에드소스는 보도했다. 초등학교 교사는 중*고등학교와는 달리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멀티플 서브젝트 크레덴셜(multiple-subject credential)’을 취득해야 한다. 

같은 기간 특수교육 자격증 발급건도 2021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중·고등학교 교사 자격증인 ‘싱글 서브젝트 크레덴셜(single-subject credential)’ 발급건수는 7% 감소했다. 

지난 수십년간 가주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교사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교사 부족을 더욱 악화시켰다. 계속되는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지친 교사 중 상당수가 이직을 하거나 아예 은퇴를 선언했다. 


북가주 레이크 카운티에 있는 코녹티 통합교육구의 크리스 슈네만 부교육감은 “교사를 추가로 고용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캘리포니아, 네바다, 몬태나 등 3개주에서 열린 14개 직업박람회를 찾았지만 고작 1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며 “2023~2024 학년도에 35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네만 부교육감은 “교사는 더 이상 인기직종이 아니다. 근무환경이 안 좋고, 학생들을 다루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인식이 커뮤니티에 확산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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