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찢고 액센트 흉내…아시안 비하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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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찢고 액센트 흉내…아시안 비하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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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틱톡커(왼쪽)에게 두 여성이  눈찢기제스처 등으로 조롱하고 있다. / 틱톡 캡처

 

 유명 LA 한인 틱톡커 조롱· 모욕 논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인 등 아시안에 대한 비하와 인종증오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LA 출신 한 유명 한인 여성 틱톡커가 온라인 생방송 중 인종차별 조롱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제미니 주리로 활동하는 이 한인 틱톡커는 최근 비디오 클립을 공유하기 위해 틱톡 스트리밍을 하다 두 명의 미 여성으로부터 아시안을 비하하는 상징적 제스처인  눈 찢기등 인종 차별 조롱에 시달렸다.  


한인 틱톡커는 스트리밍에 등장한 여성들과의 대화를 위해 스페인어로 말하기 시작했지만 이들은 즉시 영어로 말하라는 핀잔을 주었고 한인 틱톡커가 영어를 조금 밖에 할 줄 모른다고 하자 그럴 거면 왜 스트리밍에 들어왔냐고 비난했다.  


한인 틱톡커가 빠르게 답변을 못하자 조롱은 시작됐다. 상대 여성들은 더 이상 라이브 스트리밍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한인 틱톡커는 한국어로 예의 있게 안녕이라고 마무리하며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후 한인 틱톡커에게 토끼 귀 머리띠를 치우라고 시비 삼는가 하면  눈찢기제스처를 하고 이도 모자라 서투른 영어 액센트를 흉내 내기 위해 일부러 횡설수설 하며 그녀에게 모욕감을 줬다


한인 틱톡커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틱톡에 공개했으며 이 영상은 63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녀는 이 영상에 대해 “4살 때부터 여행을 다니며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이 어떤 것인지 깨닫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는 이런 일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오늘 날에도 이런 인종차별이 삶의 일부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등 응원과 위로의 댓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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