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조선일보 LA와 함께 뜁니다] "정규학교에 한국어 클래스 채택 박차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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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일보 LA와 함께 뜁니다] "정규학교에 한국어 클래스 채택 박차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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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원 강전훈 원장 


“교육원에서 하는 여러 일이 있지만 올해에도 미 전국의 정규학교에 한국어 클래스 채택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겠죠.”

 

LA교육원 강전훈<사진> 원장은 미국 내 초중고교에 한국어반 확장·보급하는 일을 2024년도 으뜸사업으로 꼽았다. 한류 영향으로 학교는 물론 타인종 학생들의 한글에 대한 관심도 커진데다 실제 지난해 보급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기에 한국어반 개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교육원에 부임해 1년을 온전히 뛴 것처럼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가주 초중고 정규학교에 한국어 클래스를 30개 추가했습니다. 남가주에서만 총 80개 학교에 332개 클래스를 개설해 8510명이 정규수업으로 한국어를 듣고 있습니다. 남가주를 제외한 미 전역의 정규학교에 한국어 클래스가 200개가 안 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비중입니다.”


강 원장은 양적인 확장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눈부신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어 이중언어교육이 처음 시작된 코헹가초등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교육 30주년 기념포럼을 했는데, 가주이중언어교육협회(CABE)의 에드가 램킨 CEO가 참석했어요. 처음이었죠. 또, 토니 서몬드 가주 교육감이 LA교육원을 방문해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사업을 치하하는 순간도 있었어요. 교육감의 이런 행보는 전례 없던 일이며 달라진 한국어 위상과 한글이 주류사회에 분명하게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강 원장은 이런 성과가 교육원의 노력도 있지만 한국어진흥재단, 세계한인교육자협회(IKEN) 등 한인 비영리단체의 도움이 정말 컸다며 감사를 전했다.


교육원은 이밖에도 올해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기존 2번에서 3번으로 늘리고, 뿌리교육을 위한 성인교양프로그램 강화, 한국어교사 연구 및 교수방법 전수를 위한 장학업무에도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교육기술기업인 비상교육과 MOU를 통해 도입한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플랫폼(master K)을 통해 타인종들도 쉽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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