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런스 대학서 일본계 여성, 망치 공격받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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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런스 대학서 일본계 여성, 망치 공격받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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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카미노 칼리지서 발생

노숙자 추정 용의자 체포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사우스베이 토런스 지역 대학 캠퍼스에서 60대 일본계 여성이 괴한의 흉기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오전 7시께 토런스 시내 1만6000블록 크렌셔 불러바드에 위치한 엘 카미노 칼리지 캠퍼스에서 애완견과 함께 걸으며 재활용품을 수집하던 60대 준코 하나후사가 한 남성이 휘두른 대형 망치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하나후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25일 결국 숨을 거뒀다. 

셰리프국과 엘 카미노 칼리지 경찰국은 수사 끝에 노숙자로 추정되는 40세 제프리 데이비스를 캠퍼스 근처 공원에서 용의자로 체포했다.데이비스는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내년 1월17일 법정에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하나후사는 칼리지 주변 동네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왔으며 자주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했다고 이웃 주민들은 전했다. 하나후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피해자 집을 방문했다가 가족들로부터 사건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 레슬리 앤더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자의 애완견과 내가 키우는 개가 서로 친구처럼 지냈고, 그 여성과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등 서로 가깝게 지냈다"고 안타까워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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