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맘에 안들어’ 아시안 직업 만족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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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맘에 안들어’ 아시안 직업 만족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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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직장인 직업 만족도(2023) /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




가주 인종별 조사, 20% 불과 

백인· 라티노· 흑인 40% 비슷


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는 아시아계 직장인 10명 중 2명(20%)이 자신의 직업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돼 인종 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달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전역에 걸쳐 고용된 성인의 35%는 자신의 직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만족하지 못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10%)꼴이다.


한편, 아시아계 직장인의 20%가 자신의 직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해 타 인종에 비해 월등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흑인의 경우 자신의 직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40%로 1위를 기록했으며, 백인 39%, 라티노 38%로 직업 만족도에 있어서 비슷한 통계를 보였다. 반면,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아시아계 직장인은 1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백인 12%, 흑인 10%, 라티노 6%로 집계됐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연 소득 2만달러에서 4만달러 벌어들이는 직장인의 경우 자신의 직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20%로 가장 낮은데 반해 흥미롭게도 연 소득 2만달러 미만의 직장인 중 29%가 자신의 직업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이 밖에 연 소득 4만달러에서 8만달러 버는 직장인은 34%, 8만달러 이상은 38%다.


한편, 가주 근로자들의 절반 이상(58%) 자신의 직업이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답한 반면, 아시아계 직장인의 46%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 밖에 백인은 62%, 흑인 68%, 라틴계 59%로 가주 평균 이상을 기록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아울러, 남성(61%)은 여성(53%)에 비해 자신의 직업이 성장과 발전 기회를 제공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3일부터 19일까지 취업한 성인 22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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