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인 메이플, 자유, 클러치. /FIFA

캐나다 무스·멕시코 재규어

미국 흰머리 수리 등 선봬

사상 처음으로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공식 마스코트가 공개됐다.

FIFA는 지난 25일 캐나다, 멕시코, 미국을 각각 대표하는 동물을 형상화한 세 종의 마스코트 ‘메이플(Maple)’, ‘자유(Zayu)’, ‘클러치(Clutch)’를 발표하며, 각 마스코트에 고유의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대표 마스코트 ‘메이플’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무스로, 전설적인 선방 능력과 강한 리더십을 가진 골키퍼다. 경기장 밖에서는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스트리트 아티스트로 설정되어 캐나다의 다채로운 문화를 상징한다.

멕시코의 ‘자유’는 정글 출신의 재규어로 녹색 유니폼을 입은 창의적이고 민첩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경기에서는 수비를 자유자재로 따돌리는 공격수이자 무대 밖에서는 춤과 음식으로 멕시코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의 ‘클러치’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흰머리수리로 모험심 넘치는 미드필더다. 동료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리더십과 활력을 갖춘 캐릭터로 미국의 자유와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

이번 마스코트는 단순한 상징물에 그치지 않는다. FIFA는 이들이 내년 출시 예정인 라이선스 게임 ‘FIFA 히어로스(FIFA Heroes)’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16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