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요 식당] MSG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식 본연의 맛
끊임 없는 연구 통해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레시피 개발
LA 6가와 켄모어에 위치한 ‘여기요 식당’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MSG를 넣지 않는다는 컨셉 때문에 자칫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어 레시피 연구를 위해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한 결과 천연 감미료 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게 되어 주말 오후와 저녁 시간대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을 만큼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단짠’(단 맛과 짠맛의 조합)에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면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특히 점심 메뉴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는 구수한 차돌된장찌개와 국수 및 냉면, 칼국수 류 그리고 각종 전골 메뉴들이다. 차돌 된장찌개는 계속 업그레이드 된 레시피의 결과물로 퓨전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국물 맛이 초창기에는MSG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밋밋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딱 맞는’ 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 적당한 간을 유지하고 있어 더더욱 인기다. 게다가 정갈한 6가지 반찬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맛에 놀라고 정성에 놀라고 반찬에 놀라고 있다.
곱창찌개 역시 구수한 사골 베이스 육수와 풍부한 재료들로 최후의 볶음밥까지 먹고 나면 그 든든함이 오래도록 간다. 사이드 메뉴로 즐길 수 있는 해물 파전, 김치전, 교자, 궁중 떡볶이 등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여름의 별미라는 냉면의 경우 육수를 오래도록 우려내어 을지로의 노포들에서나 맛볼 수 있는 시원함과 담백함을 선사해 준다. 냉면이 너무 차서 못 드신다는 분들이라면 ‘열무 물국수’나 ‘잔치국수’, ‘들기름 막국수’ 등도 있다. 쫄깃쫄깃하면서도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면발도 평타 이상이다. 쌀쌀한 날씨에는 ‘들깨 칼국수’가 인기다. 칼국수의 기본 베이스에 들깨를 듬북 넣어 고소함을 더 하고 사골 베이스의 구수한 국물은 또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시니어 분들을 위한 조림류도 인기다. 은대구조림, 홍어조림, 갈치조림, 두부조림, 두부두루치기 등이 있으며 가자미 구이와 갈치구이도 인기다.
주말에는 술 안주 거리가 많아 삼삼오오 주당들이 찾는데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LA갈비, 불족발 등 고기류와 오징어볶음, 곱창볶음, 불스지볶음. 낙지볶음이 있으며 낙곱새, 묵은지 생삼겹 전골, 곱창전골, 부대전골, 육수 불고기 전골, 곱도리탕, 짜글이 전골, 불스지 전골, 아구지리 전걸 등 다양한 전골을 즐길 수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메뉴도 다양하다. 육개장, 뚝배기 불고기, 차돌된장, 해물된장, 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 고추장찌개, 알찌개, 곱창찌개, 고기순두부, 해물순두부, 곱창순두부, 부대순두부, 북어해장국 등과 아구지리, 아구매운탕 등이 있다. 기타 야채잡채, 고기잡채, 여기요 돈가스, 쫄면, 양념 게장, 양념 생굴, 김치 볶음밥, 새우 볶음밥, 꼬막 비빔밥, 치킨 등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한편 여기요 식당의 영업시간은10:30 am - 10:10 pm이다.
문의 (213) 378-0333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