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 미국 내 한국사 자료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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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11:24

우드로 윌슨 센터 디지털 아카이브의 한국전쟁 콜렉션.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미 싱크탱크와 맞손
우드로 윌슨 센터와 교류
한국 국사편찬위원회는 미국 우드로 윌슨 센터와 한국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수집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우드로 윌슨 센터는 1968년 미 의회가 우드로 윌슨 대통령(1856∼1924)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소로 미국의 주요 정책 싱크탱크로 꼽힌다. 국제 냉전사 연구와 북한 관련 문서 아카이빙(기록·자료 보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왔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990년대부터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소장한 한국사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센터와 협력하면 NARA 등 주요 기관에 있는 한국사 관련 자료 가운데 가치가 높은 신규 기밀 해제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사편찬위원회 측은 "향후 20년간 미국에서 약 300만∼500만장의 한국사 관련 사료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사편찬위원회 소속 직원을 초빙 연구원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국사편찬위원회와 센터는 태평양 지역에서 냉전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위한 국제 학술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첫 행사는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