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9만9000달러 넘어
웹마스터
경제
12.04 14:52
트럼프, 친 가상화폐 인사 폴 앳킨스
SEC의 차기 위원장 지명소식에 환호
비트코인이 4일 또 한 번 1개당 9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10만달러 고지점령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날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親)가상화폐 인사'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탔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서부시간 오후 2시께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한때 9만92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9만9000달러대를 넘어 10만 달러선에 근접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9만5000달러대 아래까지 떨어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낸 앳킨스는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CEO로 '친가상화폐 인사'로 꼽힌다.
그는 규제 일변도로 업계의 반발을 불러왔던 개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앳킨스는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기업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규제를 완화하고 위반 시 (관련 기업 등에 현재보다)낮은 벌금을 부과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