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곳곳 "한가위 잔치 열렸네"
12일 시니어센터 한국무용반의 어르신들이 아리랑 춤을 추고 있다. (맨 위 사진) /이해광 기자
12일 시니어센터 추석대잔치 행사장에서 한인 단체장 등 각계 인사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헤더 허트 시의원이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사장에서 10만달러의 센터 발전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12일 한인타운 중앙루터교회에서 열린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서 남가주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한인 어르신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있다. /이훈구 기자
시니어센터 어르신 300여명 초청
정성껏 준비한 식사· 푸짐한 선물
허트 시의원 10만달러 기금 전달도
교회협은 사랑의 쌀과 도시락 제공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오는 17일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12일 LA 한인타운 곳곳에서는 풍성한 한가위 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민속 놀이와 전통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한인 어르신들에게는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까지 나눠주며 한가위의 뜻을 되새겼다.
이날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는 한인 어르신 300여명을 초청해 ‘2024 추석 큰 잔치’를 열었다, 행사는 시니어센터 한국무용반의 신명나는 아리랑 춤을 시작으로 하모니카반의 ‘고향 땅’ 연주, 장구반의 사물놀이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한인 어르신들은 송편과 한식으로 구성된 점심 식사를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웠으며 쌀과 과자 등 축하 선물까지 받았다.
신영신 이사장은 “추석을 맞아 한인타운 어르신들과 VIP 및 주요 단체장들이 한마음으로 기뻐하며 축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내년에는 더 알찬 행사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LA 10지구 헤터 허터 시의원은 지난 5월 어머니날 행사때 약정한 시니어센터 프로그램 개발 지원금 10만달러를 신영신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남가주교회협의회(회장 최영봉목사)는 이날 LA한인타운 중앙루터교회에서 ‘추석맞이 한인 독거노인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을 찾은 3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는 쌀과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을 나눠 주었다.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13~14일에는 한인타운 ‘샘커뮤니티교회’(125 Vermont Ave, L.A.)에서 계속 진행되며 교회협의회는 사흘 간 총 1000포의 쌀을 배부할 계획이다.
최영봉 목사는 “LA에는 아직도 끼니 걱정을 하는 어르신이 적지 않다"며 "사랑의 쌀 나누기는 교계가 합심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희망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 3시30분에는 사우스베이한미노인회(회장 최흠규·이하 한미노인회)가 주최하는 '추석명절 한가위 대잔치'가 가디나 시청에서 펼쳐진다. 한미노인회는 이날 어르신과 회원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쌀과 함께 선물 가방도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310)532-0955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