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사망 위험 90% 줄여" 오미크론에도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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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사망 위험 90% 줄여" 오미크론에도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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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이 떨어진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지난달 16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공장에서 제조돼 놓여 있다. /화이자 



정부, 1000만 코스 선계약 

30알 1코스 가격 530달러



FDA에 따르면 병원 밖에서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알약을 복용할 수 있는 사람은 코로나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속하는 성인과 12세 이상 소아 환자다.


허가 대상에는 노인을 비롯해 비만과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포함됐고 몸무게 40㎏(88파운드) 이상이어야 이 알약을 복용할 수 있다. 또 구매하기 위해선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FDA는 "코로나 새 변이(오미크론)가 출현한 중대한 시기에 이번 허가는 코로나에 맞서 싸울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다"며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이 더 쉽게 항바이러스 치료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중증 질환 위험이 큰 코로나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90% 효과를 발휘했고, 오미크론에 대해서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알약은 코로나 초기 감염자를 치료하는 빠르고 저렴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코로나 치료제는 링거용 또는 주사제였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감염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5일 동안 12시간마다 복용해야 한다.


화이자는 FDA의 긴급 사용 허가를 발표하면서 '팍스로비드'를 즉시 납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용한 '팍스로비드'는 18만 코스(1코스당 30알)이고, 미국에는 6만∼7만 코스가 배정됐다. 초기 물량이 적은 것은 알약 제조에 9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사용 증가에 대비해 내년도 생산 물량을 8000만 코스(1코스당 30알)에서 1억2000만 코스로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에는 생산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1000만 코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당 가격은 530달러다. AP 통신은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 알약 '몰누피나비르'에 대해서도 FDA가 곧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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