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조심하세요...주차 티켓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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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조심하세요...주차 티켓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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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역별/항목별 주차위반 건수 / LADOT 제공


2021년 172만 건…전년비 13% 증가

다운타운, 베니스, 할리우드 요주의



최근 한인타운을 포함해 LA시 전역에서 주차위반 단속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티켓을 받은 주민들이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교통국(LADOT)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발행된 주차위반 티켓 건수는 모두 172만 8551건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자택대피령으로 인해 주차 단속을 중지한 바 있다. 이후, LADOT의 채용 동결과 조기 퇴직 등으로 지난 10월 주차단속 부서가 정원 대비 20% 가량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주민들의 쇼핑 습관과 업무 환경이 바뀌면서 2020년에는 153만 1250건의 위반 티켓이 발행돼 전년(199만 2053건) 대비 23%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021년 주차위반 건수는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2017년 발행된 225만 4381건보다 50만건 이상 감소했다. 지난 해 1월 발행된 위반 티켓은 15만 36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4월에는 14만 3404건으로 최저치가 기록됐다. 위반 티켓이 가장 많이 발부된 시간대는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이며, 위반 항목은 주로 거리청소일 위반(45만 5154건), 계량기 만료(24만 3507건), 레드존 주차(16만 242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LA시에서 가장 많은 위반이 발생한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은 다운타운(10만 3361건)과 할리우드(6만 18건), 웨스트레이크(4만 2056건) 순이다.


한편 블록별 위반 건수로는 베니스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1600블록 어바잉 타보르 코트(Irving Tabor Court)와 1301 블록 일렉트릭 애비뉴에서 각각 2962건과 1394건의 티켓이 발행됐다. 다운타운은 600블록 사우스 스프링 스트릿과 645블록 웨스트 9가 스트릿에서 각각 1809건과 1393건이 발행됐다. 할리우드의 1600블록 노스 오렌지 드라이브에서도 1394건의 티켓이 발행돼 주의를 요하고 있다.


티켓 발행이 많아진 이유는 단속 인원이 늘어난 탓이다. LADOT의 콜린 스위니 공보국장은 현재 606명의 주차 감시 요원이 근무 중이며, 이는 정원에 26명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에는 부족 인원이 76명까지 늘었는데, 이후 50명 정도 충원됐다.


LA에서 발행되는 위반 티켓은 평균 70달러 가량으로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주로 도시 재원 확보에 활용되지만, 2017년부터 주차 단속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점부터 지난해까지 최고점을 기록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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