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이 휠체어 밀었던 미국인 참전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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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4.09 10:34
지난해 4월25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오찬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전수하기 위해 퍼켓 대령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 /연합뉴스
향년 97세, 북진 진두지휘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
작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이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립보병박물관은 퍼켓 대령이 이날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1926년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1945년 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23세에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퍼켓 당시 중위는 일본에서 창설된 제8 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임명돼 부산으로 파견됐다. 같은해 9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실행했고 제8 레인저 중대는 북한군을 38선 너머까지 후퇴시키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