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씨 죽였다는 비디오 증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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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씨 죽였다는 비디오 증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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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이유나(35·왼쪽)씨와 용의자 아사마드 내쉬(25). /뉴욕포스트


뉴욕 한인여성 이유나씨 살해 용의자

언론과 옥중 인터뷰서 무죄 주장


지난 2월13일 뉴욕 차이나타운의 아파트에서 한인여성 이유나(35)씨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흑인 용의자가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본지 2월14일자 A3면 보도> 


2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용의자 아사마드 내쉬(25)는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서 뉴욕포스트와 30분간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내가 이씨를 뒤따르는 모습만 감시카메라에 잡혔을 뿐 내가 그녀를 살해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내쉬는 당초 다른 남성이 이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인터뷰에서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1급살인, 강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내쉬는 “이씨가 나를 집으로 초대했다”며 이씨가 살해당하는 순간을 묘사해달라는 질문에 어깨를 으쓱하며 술에 취했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폈다. 


내쉬는 당시 클럽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이씨를 따라 아파트 건물 안으로 침입했으며, 6개의 계단을 오를 때 이씨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잡혔다. 경찰은 이씨가 아파트 문 앞에 도착하는 순간 내쉬가 이씨를 뒤에서 밀치면서 안으로 들어갔으며, 이후 부엌에 있던 칼로 이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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