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FICO) 크레딧점수 영향력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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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FICO) 크레딧점수 영향력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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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대형금융사 외면

일부업체, 자체 크레딧점수 도입

5300만명 피코 점수 없어


수십년동안 소비자들의 삶을 좌지우지해온 피코(FICO) 크레딧점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24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피코는 오랫동안 소비자 크레딧 마켓을 독점해왔으며, 약 2억명의 미국인들에게 300점에서 850점 사이의 크레딧 스코어를 제공하고 있다. 피코점수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은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융자나 자동차 융자를 얻을 때 더 낮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어 돈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최근들어 ‘매우 강력한(powerful)’ 세력이 피코 크레딧점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렌더들이 피코 점수 사용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는 것. 캐피털 원 파이낸셜과 신크로니 파이낸셜은 소비자들의 융자 신청서류를 심사할 때 피코 크레딧점수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은행인 체이스(Chase)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피코점수를 예전처럼 중요시하지 않는다.


연방정부 일각에서도 피코 크레딧점수 활용을 독려하지 않고 있으며,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과 패니매는 렌더들이 피코 크레딧점수 대신 다른 스코어를 모기지 심사에 적용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업계 인사이더는 “많은 렌더들은 다양한 종류의 재정정보를 들여다보며, 이들 정보를 이용해 자체 크레딧스코어를 뽑아낸다”며 “연방정부도 피코 크레딧점수가 저소득층에게 불리하게 작용, 이들로 하여금 살인적인 이자율을 적용하는 페이데이론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인 5300만명은 피코 크레딧점수가 없다.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의 로저 하시차일드 CEO는 “피코 크레딧점수가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며 “기존고객에 한해 피코 점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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