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장 내 단독 판매부스인 '진로 소주바'(위)와 올해부터 관중석에 상시 설치된 광고판.    /진로하이트

올해로 13년 째 신뢰관계 지속

"구장 LED 광고·시음행사 통해

'K-소주' 알리는 적극적 마케팅"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후원 

대한민국 대표 주류 브랜드 하이트진로가 LA다저스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전 세계 메이저리그 야구팬을 대상으로 ‘진로’를 더욱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아시아 주류업계 최초로 지난 2012년 다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올해로 1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계약으로 다저스 로고 사용, 구장 LED 광고와 시음행사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장 내에 상시 노출이 가능한 광고판을 관중석에 설치해 진로 브랜드를 노출한다. 한국문화를 기리는 구장 대표 행사인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Korean Heritage Night)’를 포함한 다양한 후원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다저스구장 내 단독 판매부스인 ‘진로 소주바’에서는 진로의 과일소주 5종과 ‘진로 소주 쏘 블루(JINRO Soju So Blue)’ 칵테일을 판매한다. 다저스구장 내 과일소주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1%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복숭아 과일소주를 추가해 음용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MLB 내 구장 관객동원 1위를 기록한 인기구단으로 이번 오프시즌에 '7억달러 사나이' 쇼헤이 오타니를 영입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소주를 수출하는 종합주류 회사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진로’를 앞세워 K-소주 열풍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미국 내 유통체인 입점에 주력하며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까지 토털 와인 앤 모어(Total Wine & More)의 전국 매장 200여 곳과 앨버슨(Albertson’s)의 약 200개 매장에 입점했다. 코스트코(Costco) 18개 매장과 타겟(Target) 100여 곳에도 입점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3년간 미주지역 소주 수출액이 연평균 성장률 2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