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말라가는 美전기차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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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말라가는 美전기차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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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이 생산하는 전기트럭. /리비안 제공


생산 안정화 등 갈 길 멀다

반도체 수급 문제 심각

보유현금도 줄어 어려움


미국에서 리비안과 루시드 등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지난해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은데 이어 올해는 보유현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공장 가동을 본 궤도에 올려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후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이제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공장을 가동하고 계획대로 판매량을 늘릴수록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 부닥쳐있다. 이로 인해 보유 현금이 줄어들고 추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이 최근 스타트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리비안은 2021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12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지만, 지난해 이 가운데 66억달러를 썼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도 약 60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에 따르면 리비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억63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7억17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리비안의 올해 생산량 목표치도 시장 예상치 6만 대를 밑도는 5만대에 그치면서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18% 하락했다. 루시드도 작년 4분기 매출 2억5770만 달러는 월가 예상치(3억260만달러)에 못 미쳤고, 올해 생산목표도 시장예상치 2만1815대를 밑도는 1만∼1만400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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