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발언'에 뉴욕증시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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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매파발언'에 뉴욕증시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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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초강경 발언에 급락했다. /AP


다우존스지수 1.72%↓

국채금리 5% 돌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초강경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7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574.98포인트(1.72%) 떨어진 3만2856.46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들어 급반등하던 다우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1월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마이너스 상승률로 전환했다. S&P500 지수는 62.05포인트(1.53%) 하락한 3,98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5.40포인트(1.25%) 하락한 1만1530.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 '금리인상 종료가 멀지 않았다'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안도했던 뉴욕증시는 연준 수장인 파월 의장의 이례적으로 분명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공개 발언에 급랭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3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물론 최종금리를 종전 전망치보다 높일 수 있다고 예고,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올해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제동이 걸린 반면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됐다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하게 매파적 통화정책을 펼쳐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러한 언급에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3월 빅스텝 확률을 전날(31.4%)의 두 배 이상인 70.5%로 예상했고,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6%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불어나고 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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