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지시등 안 켜고, 바짝 따라붙고…
앞 차에 바짝 따라붙는 꼬리물기 운전도 운전자를 가장 짜증 나게 만드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꼽혔다.
도로서 짜증 폭발하게 하는
가주 운전자의 나쁜 습관들
폰 보느라 신호 바뀐지 몰라 .
방향지시등 없이 갑자기 끼어들고, 앞차에 바짝 붙어 달리며, 신호가 바뀌어도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운전자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나쁜 운전 습관’들이다. LA타임스는 독자들로부터 접수된 수백 통의 이메일을 바탕으로, 운전자들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운전 행동 7가지를 정리했다.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된 것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거나, 너무 늦게 켜는 운전자였다. 법규에 따르면 회전하기 최소 100피트 전, 차로 변경 전, 프리웨이에서는 최소 5초 전에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
‘초록 신호등인데 대체 왜 안가나?’ 두 번째로 많은 불만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다. 신호등이 초록색으로바뀌었는데도 출발하지 않는 이유의 상당수가 스마트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확인이든 소셜미디어를 들여다보던 캘리포니아에서는 모두 불법이며, 적발 시 158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브레이크부터 밟으며 끼어들거나, 갓길을 ‘임시 차로’처럼 사용하는 행위도 대표적인 분노 유발 요인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과속과 위험한 차로 변경이 사고 원인 1·2위라고 밝혔다.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을 무시하는 운전자도 여전히 많다. 빨간불 우회전이 허용되는 경우라도 반드시 일단 멈춘 뒤 보행자와 차량에 양보해야 한다.
앞 차와의 안전 거리를 무시하는 ‘꼬리물기 운전’도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뒤에서 바짝 따라오는 차량이 있다면, 속도를 유지한 채 안전할 때 차로를 바꿔 보내는 게 가장 안전한 대응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밖에 특별한 사유 없이 느리게 주행하며 왼쪽 차선의 교통 흐름을 막는 것과 쓸 데 없이 하이빔을 켠 것도 불만 사항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운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의 문제”라며 “작은 습관 하나가 도로 위 분노와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해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