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새 차 값, 초장기 융자로 몰린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치솟은 새 차 값, 초장기 융자로 몰린다

웹마스터

새 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장기 자동차 융자로 몰리고 있다. 한 자동차 딜러의 쇼룸. /AP

 


평균가 5만달러 돌파 

소비자들 부담 가중

‘7년 이상’ 6년새 2배 


 

최근 몇 년 사이 새 차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장기 자동차 융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 달 새 차 평균 거래가는 5만80달러에 달해 사상 처음 5만달러를 돌파했다. 전월보다 2.1%,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 상승한 수치다. 


새 차 거래가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하반기만 해도 4만달러를 밑돌았으나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2022년에는 4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새 차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도 장기 자동차 융자로 몰리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익스페리언’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자동차 융자는 대부분 3~6년이지만 85개월(7년) 이상 융자는  2019년 이래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올해 전체 자동차 융자 중 초장기를 선택한 비중도  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가격이 비싸지면서 한푼이라도 월 페이먼트를 줄이기 위한 자동차 재융자도 인기다. 올 2분기 재융자 건수는 전 분기 대비 11%,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나 상승했다. 

 

관세 등의 영향으로 새 차 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분석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의 관계자는 “관세가 본격 적용되면서 내년까지 추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현재 딜러에 있는 비관세 차량 재고가 소진되고 관세가 붙은 새 차가 대체되면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