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홈오너 중 상당수가 수입에 비해 많은 주택비용을 지출하는 '하우스푸어'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월수입 32% 주택비용에

소득대비 지출 전국 4위

LA 홈오너들 중 상당수가 일명 '하우스푸어(house poor)'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푸어'란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의 대부분을 모기지 페이먼트, 주택보험, 관리비 등 주택 비용에 지출하면서 다른 생활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어페어스’에 따르면 LA는 '하우스푸어' 기준 전국 4위다. 평균 가구 월 소득은 약 1만 855달러지만 이중 3523달러를 주택 비용으로 사용한다. 전체 소득의 32.5%에 달하는 수치로 플로리다 하이얼리아(36.9%), 뉴욕시(33%), 뉴올리언즈(32.6%)에 이어 네번 째로 높다.  

L.A.는 상위 10개 '하우스푸어' 도시 중 매달 지출하는 중간 주택비용이 가장 높았지만 비교적 높은 평균 소득 덕분에 톱 3에는 들지 않았다. 그러나 높은 물가와 전국 평균 두 배의 재산세, 100만달러에 달하는 높은 중간 주택가격으로 인해 홈오너들의 재정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게 '컨슈머어페어스'의 분석이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에서는 글렌데일(14위), 온타리오(16위), 롱비치(20위) 등이 ‘하우스푸어’ 상위 20개 도시에 포함됐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