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7일] 무역서한 발송·관세압박에 하락
다우지수 0.94% 하락…테슬라 7%↓
7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에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22.17포인트(-0.94%) 내린 4만4406.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9.37포인트(-0.79%) 내린 6229.98, 나스닥지수는 188.59포인트(-0.92%) 내린 2만412.52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국,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내고, 이를 트루스소셜에 공개해 오는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관련 불확실성 우려가 재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이들 국가에 관세·비관세 무역장벽을 낮출 것을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서한 공개는 미국의 관세 협상이 만족스러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서한 공개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SK텔레콤 주가는 7% 이상 떨어졌고, LG디스플레이도 6% 넘게 떨어졌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주식도 각각 4.02%, 3.86%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신당 창당 선언 여파로 이날도 6.79% 급락했다. 애플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고문이 언론에 '애플의 탈 중국 움직임이 충분히 빠르지 못하다'고 압박한 데 따라 투심이 약화하면서 1.69% 하락했다. 인공지능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3.54% 오르며 시가총액 3000억달러 선을 유지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