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부부의 은퇴? 함께 준비하되 시기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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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운용] 부부의 은퇴? 함께 준비하되 시기는 다르게!

웹마스터


장윤정

아메리츠 파이낸셜 은퇴전문


은퇴한 부부의 모습을 그려볼 때 많은 경우, 함께 여행을 다니거나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모습을 꿈꾼다. 그러나 실제 은퇴시기를 정할 때는 동시에 은퇴할 것인지, 아니면 시차를 두고 은퇴할 것인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부부가 시차를 두고 은퇴하는 것이 오히려 소득을 극대화하고 저축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이 은퇴한 후 은퇴연금, 소셜인컴 등의 소득을 받기 시작하고, 다른 한 사람은 계속해서 근로소득을 유지하면 생활비와 건강보험 혜택, 추가 저축 측면에서 이점이 생긴다. 다만, 이러한 선택은 부채상황, 건강상태, 은퇴준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부부 간의 충분한 대화와 계획이 필요하다. 먼저, 은퇴시기를 함께 결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하다.


-언제 은퇴하고 싶은가: 개인의 은퇴준비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시기는 달라진다. 목표 시기를 명확히 설정하고 함께 계획해 나간다.

-은퇴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타 지역에 사는 가족을 방문하거나 여행 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있어야 소요되는 비용을 예측하고 적절한 저축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이상적인 은퇴생활은 어떤 모습인가: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것인지, 소비를 줄일 것인지에 따라 자금 계획이 달라진다.

-파트타임으로 일할 의향이 있는가: 은퇴 후에도 일부 소득을 유지하고 싶다면, 어떤 형태로 얼마나 일할 것인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다.

-은퇴 후 어디서 살고 싶은가: 현재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지, 다운사이징이나 은퇴 커뮤니티로 이사를 고려하는지, 위치와 주거환경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언제 사회보장 혜택을 청구할 것인가: 소셜연금을 청구하는 시기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지므로 각자의 예상 수령액을 비교해 청구시점을 신중히 결정한다.


◇ 부부가 따로 준비해야 할 것들

한 사람이 먼저 은퇴하고 다른 사람이 계속 일하는 경우, 생활비는 어느 정도를 근로소득으로 충당하고, 어느 정도는 은퇴자산에서 인출할 지를 계획해야 한다. 또한, 소셜인컴 수령을 늦추면 수령액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배우자가 62세 이상이거나 부양자녀를 돌보고 있다면, 본인의 소득이 없더라도 배우자 혜택(Spousal Benefit)을 청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본인의 혜택보다 배우자 혜택이 더 높다면 배우자 혜택이 지급된다. 배우자 혜택은 수령 시점에 따라 본인 연금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수령 기 조정을 통해 소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어뉴이티(Annuity), LTC(장기요양보험)가 필요한 시점은?

은퇴준비의 핵심은 단순히 저축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다. 다음과 같은 시점에서는 개인은퇴연금(IRA), 어뉴이티, LTC 커버리지와 같은 금융상품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소득이 끊기거나 제한될 때: 은퇴 이후 정기적인 월 소득이 필요한 경우, 준비한 어뉴이티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싶을 때: 시장 하락기에 자산 손실 없이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해 어뉴이티의 원금 보호 및 확정 수익 옵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세금 절감을 고려할 때: IRA는 세전 또는 세후 저축을 통해 세제혜택을 제공하므로, 은퇴 후 과세소득을 조절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장기요양의 위험에 대비하고 싶을 때: 고령화로 인해 누구든지 LTC(장기요양)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요양원, 간병인, 가정간호 등의 비용을 보장하는 LTC보험은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401(k)와 IRA 인출 시 고려할 점

퇴직 후에는 근로소득이 사라지기 때문에 401(k)나 IRA와 같은 은퇴계좌에서 인출을 시작해야 할 시점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시기나 과도한 인출은 세금 문제와 자산 고갈을 초래할 수 있다.

-RMD: 대부분의 은퇴계좌는 73세부터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최소 필요인출)을 요구한다. 인출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되므로 시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세금전략 고려: 전통적인 401(k)나 IRA는 세전으로 적립되었기 때문에 인출 시 과세대상이 된다. 연간 인출액을 조절하거나, Roth IRA와 병행하여 세금 부담을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소득연계 혜택과의 관계: 소셜연금 혜택이나 Medicare 보험료는 소득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따라서 은퇴계좌 인출이 해당 혜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은퇴 후 자산을 인출하는 전략은 단순히 '얼마를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세금, 복지혜택, 그리고 생애 전체의 자금 흐름을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수입원을 다양화하고 세금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부부가 함께 준비할 때 더욱 효과적

부부가 각자의 이상적인 은퇴계획을 가지고 있더라도, 서로의 계획을 이해하고 재정적 목표를 공유해야 한다. 다양한 선택지와 시나리오를 함께 고려하며, 공동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재정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산, 소득, 연금, 보험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은퇴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어뉴이티나 생명보험, LTC 등의 솔루션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며, 상속 플랜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자산 설계도구가 된다. 특히 다양한 금융도구를 활용해 은퇴소득을 다각화하고, 의료비 및 요양비에 대비하는 전략은 오늘날의 불확실한 시대에 더욱 필요한 지혜가 된다. 문의 (213) 663-3609, yunechang@allmeri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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