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 현장 인근서 시신 발견도 

LA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10일로 닷새째를 맞으며 다소 소요가 누그러진 가운데, 이번 시위를 촉발했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급습으로 인해 체포됐던 일부 불체자들은 이미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KTLA는 지난 6일 LA다운타운 일대에서 체포, 구금됐던 4명의 멕시코인 불체자가  이미 본국으로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추방된 불체자 중에는 한인 의류업체 ''엠비언스'에서 일하던 20대 남성도 포함됐다. 멕시코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에 대한 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민당국이 주말 단속을 통해 몇 명을 구금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6개국 출신 불체자 6명의 성명과 사진은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폭력 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위대들의 약탈이 발생했던 LA 다운타운 상가 밀집지역에서는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0일 새벽 1시30분께 3가와 브로드웨이 인근에서 의식이 없는 남성이 인도에 누워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 남성은 숨진 상태였다. 수사를 진행 중인 LAPD는 남성의 사망이 시위나 약탈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