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새 대통령에게 국민통합, 포용, 존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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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새 대통령에게 국민통합, 포용, 존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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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


한교총, 한기총, NCCK 등 주요단체들 일제히 성명

 

한국 개신교계의 주요 3단체가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 된 직후 논평을 내놨다. 특히 차별금지법에 우호적인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당선된 만큼 개신교계는 매우 민감한 상태. 대체적으로 개신교계는 국민통합과 포용, 존중 등을 주문하면서 화합을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 끝에 치러진 선거로서,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리더십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국정 안정은 물론 국민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되었다”며 특히 “역대 정부가 개혁을 미명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 통치를 통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이용함으로써 국민 전체가 고통을 겪게 했음을 깊이 인식하여, 국민의 이해와 합의를 얻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라면서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는 ‘국민 화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기를’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선출된 대통령께서는 협치를 구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을 화합하고 상대를 포용하며 존중하는 사회를 이루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대선 정국에서 ‘국민 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사실 국민 통합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세대, 이념 등의 갈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우리 사회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품으며, 심지어 비판하는 사람들까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중할 수 있는 화합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권면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새 정부는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평화를 상상하고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넓히며, 혐오가 아닌 협력의 언어로 공공의 삶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시민들의 염원과 시대적 요구를 깊이 새기고, 한국 사회가 마주한 총체적 위기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정치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는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평화를 상상하고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넓히며 혐오가 아닌 협력의 언어로 공공의 삶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양극화와 생명 경시의 문화를 멈추고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이주민과 장애인·여성과 노동자들이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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