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하나님이 명령하신 왕의 규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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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하나님이 명령하신 왕의 규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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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옥 목사      

미라클 LA 교회(Miracle LA Church)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보수적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이고, 반대편의 입장에서는 재판을 앞두고 있었기에 큰 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물론 여전히 부정선거의 시시비비가 존재했다. 대의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선거인데 이에 대해 신뢰가 떨어지면 대의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정치계는 정말 각고의 노력으로 이러한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도 지금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해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우리 민족과 나라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얻는 나라와 민족이 되도록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서 훌륭한 지도자를 뽑으라고 한다면 많은 인물들을 언급할 수 있다. 아브라함, 요셉, 모세, 여호수아 등 수 많은 인물들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런데 그 범위를 왕 중에 가장 훌륭한 왕을 뽑으라고 한다면 우리는 다윗 왕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종종 우리는 다윗에 대해 ‘다윗 대왕’, ‘다윗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보게 된다. 또한 솔로몬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솔로몬은 그 말로가 좋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는 다윗도 어려움이 있었다. 솔로몬은 왜? 그 말로가 좋지 못했던가? 이러한 비극의 시작은 성경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성경 속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에게 주신 명령은 특별히 신명기 17 1420절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구절들은 하나님께서 왕이 지켜야 할 규례들을 미리 명시하신 것이다. 오늘날 국가의 지도자가 따라야 할 핵심적인 명령들이 들어있다. 

첫째, 말과 아내와 은금을 많이 두지 말 것(신명기 17:16–17)이라고 하셨다. 말을 많이 두지 말라는 것은 군사적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에 의해서 나라를 다스리라는 명령이다. 특히 자기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기를 위하여군사력을 확장하는 것의 위험성을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의 안위가 아닌 자기의 영광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말을 많이 두는 것을 엄중이 경고하신 것이다.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는 것은 인간적 성공을 위한 인간적 방법과 탐욕과 타락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과거에는 나라를 위해, 정치적 안정을 위한 국가간의 연혼은 굉장히 흔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종교적 혼합주의와 성적 타락의 모델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적 성공과 탐욕을 위한 영적, 인간적 타락을 멈출 것을 명하셨다. 은금을 쌓지 말라는 것은 부와 권력을 향한 비정상적 가치 편향과 이로 인한 타락을 멈추라는 것이다. 욕망을 향한 왕의 몰두가 가져올 엄청난 폐해를 경고하신 것이다.

둘째, 율법 책을 직접 필사하고 평생 읽을 것 (신명기 17:1819)이라고 하셨다. 왕은 하나님의 율법을 직접 필사하고, 항상 읽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왕의 권위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 아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권위가 헌법과 국민 아래 있음과 같다.

셋째, 마음을 높이지 말고 백성 위에 교만하지 말 것 (신명기 17:20)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겸손한 왕이 되기를 원하셨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에 왕권은 신성화되었다. 그런데 성경은 왕은 자신을 백성보다 우월한 존재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백성을 섬겨야 할 것을 강조하셨다. 나라의 지도자가 백성 위에 교만 하다면 나라와 민족은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하여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그러한 권력과 나라를 꺾으신다는 것을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신명기 17장의 왕에 대한 3가지 명령은 오늘날도 똑같이 지도자가 되려는 자들에게 금과옥조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부디 새로운 대통령이 권력과 부패, 물질을 탐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겸손하게 백성을 섬김으로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의 친 백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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