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민 2명 호텔 상대 소송 

배심원단 원고측 손들어줘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 묵었던 투숙객들이 객실에서 베드버그에 물렸다며 소송을 제기해 200만달러의 피해 보상 평결을 얻어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알바로 구티에레스와 라미로 산체스는 지난 2020년 2월7일 벤투라카운티의 ‘쇼어스 인(Shores Inn·사진)’에서 잠을 자는 동안 베드버그의 흡혈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당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호텔 경영진이 수많은 온라인 리뷰를 통해 해충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소송과 관련 지난 6일 배심원단은 구티에레스에게는 통증, 손상, 슬픔, 정신적 고통에 대해 40만달러를, 산체스에 대해서도 유사한 보상금으로 60만 달러를 지급하고, 두 명 모두에게는 각각 50만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숙박업소의 베드버그 관련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200만달러는 관련 소송의 최대 배상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호텔 측은 이번 평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