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와 성장 가능성 보여주는 활동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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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와 성장 가능성 보여주는 활동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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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휴식을 취하면서 보내는 것 보다 나의 관심사를 탐험하고 스펙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자. 예일대 캠퍼스. /Yale University


여름방학은 강력한 '레주메 빌딩' 기간

방학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입시 성패 좌우

학기 중 시간 부족으로 못한 활동에 시간 투자


고등학생들의 2024~2025학년도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거나 종료됐다. 학기말 시험과 AP시험이 모두 마무리되고, 교과서 반납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은 길고 자유로운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방학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학생 개인의 성장과 진로 탐색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조언한다. 방학동안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고, 한 인간으로서 크게 성장도 할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대학은 방학 동안의 ‘시간 사용법’도 들여다본다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들이 신입생 선발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방학 동안 지원자가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여부이다. 단순한 스펙보다도 개인의 관심사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활동이 입학 사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부 학생들은 여름방학 중 캠프, 로컬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자원봉사, 개인 프로젝트, 대학교수와 리서치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고등교육계에서는 “방학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곧 그 학생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며 방학 동안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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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 경험을 기록하고 스킬을 보여주는 창구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방학 중 시도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로 블로그 운영을 추천한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풍경과 사람들을 기록하거나, 특정 주제를 깊이 탐구해 나만의 의견과 정보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글쓰기, 사진 촬영, 정보 분석 등 다양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

블로그의 주제는 자유롭다고 보면 된다. 지역 사회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분석하거나, 특정 도시 내 스페셜티 커피숍을 탐방하는 콘텐츠, 여행자에게 유용한 공공시설 정보를 정리하는 정보성 콘텐츠도 가능하다. 감성적 에세이나 가족 이야기를 통해 진정성을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자원 활용, 박물관·강연·전시 참여로 시야 넓히기

여름방학 중 국내 또는 해외여행이나 로컬 명소 방문계획이 있다면 지역의 문화 자원이나 특별 행사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박물관이나 조류 보호구역, 지역 도서관, 예술 전시회 등에서 제공하는 강연이나 워크숍, 자원봉사 기회를 적극 활용하면 풍부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경험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으로 정리해 블로그나 포트폴리오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추후 대학 지원시 자기소개서나 에세이에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관심사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 ‘깊이 있는 배움’이 핵심

학기 중에는 시간 부족으로 미룬 활동에 몰두할 수 있다는 점도 방학의 장점이다. 

예술, 음악, 글쓰기, 외국어 학습 등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몰입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특히 퀼팅, 목공, 디자인 등 창의적 프로젝트는 실물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사회적 활동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퀼팅 기술을 연마해 만든 작품을 기부하거나 판매하는 방식으로, 취미를 의미 있는 커뮤니티 기여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관심 분야의 ‘작은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

여름방학은 특정 산업에 대한 관심을 실제로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호텔·관광·음식 산업에 흥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블로그나 SNS, 팟캐스트 등을 활용해 여행, 음식, 서비스 리뷰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로 리뷰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작성하면, Tripadvisor와 같은 여행 전문 플랫폼으로부터 공식적인 리뷰어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다. 단, 온라인 상에서도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쉼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아야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방학은 휴식의 시간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라며 “단순히 스펙을 쌓기보다는 진정한 관심사에 몰입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키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올 여름 학생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며 ‘나만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이징 시니어는 다가오는 입시도 준비

올 가을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입시 준비’를 최우선시 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코앞에 닥친 입시를 외면할 수는 없다. 대입원서 온라인 플랫폼은 8월에 오픈한다. 그렇지만 원서 내 에세이 토픽들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방학동안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여름 시즌 관심 있는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대한 나만의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가을학기나 봄학기 중 보다는 덜하겠지만 대부분 대학이 여름학기를 운영하고 있어 방학 때 대학을 방문해도 학생 및 교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며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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