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동차 정비소 '바가지 상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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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동차 정비소 '바가지 상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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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자동차를 수리하는 모습. /Youtube


문제 없는데 "이것 저것 하라" 권유

한 번 방문에 수천달러 지출도

꼼꼼한 비교쇼핑, 견적서 받아라


요즘 자동차 정비를 위해 로컬 숍이나 딜러를 방문하면 적게는 수백달러, 많게는 수천달러가 주머니에서 나간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정비소 방문을 두려워한다. 

정직한 업자나 미캐닉을 만나면 다행히지만 일부 업소는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고 바가지를 씌우거나 사기행각을 벌인다.

최근 오일체인지를 위해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 브랜드 딜러를 방문한 김모(36)씨는 “’오일체인지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딜러에 갔는데 서비스 담당 매니저가 트랜스미션 서비스, 에어필터 교체, 타이어 4개 브레이크잡, 스파크플러그 체인지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말해 얼떨결에 오케이를 했다”며 “딜러 한 번 방문에 무려 2600달러를 메인테넌스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정비소는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소비자가 오일체인지, 타이어 로테이션 등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를 받기위해 찾아오면 엔진, 트랜스미션 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거나, 새 파트 가격을 차지하면서 차를 손볼 때는 중고부품을 쓰거나, 하나를 수리하면 다른 곳에 문제가 있다고 알리는 것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소비자 주머니를 턴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당장 무엇을 수리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유를 대지 못하거나, 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거나, 큰 비용이 드는 잡을 당장 하라고 강권하는 업자나 미캐닉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차를 맡기기 전에 무엇을 하는데 얼마나 드는지 상세히 설명하는 견적서를 꼭 달라고 요구할 것”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정비소나 딜러를 방문하기 전에 옐프(Yelp) 등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 해당 비즈니스에 대한 평가글을 읽어보고, 해당 업소에서 좋은 경험을 한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추천을 받고, 최소 3~4곳의 정비소에 연락해 꼼꼼한 비교쇼핑을 할 것 등을 권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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