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깨운 캐나다 분리주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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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시간전

캐나다 국민 10명 중 1명
"미국 편입 환영한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캐나다 국민들 사이에서 반미 정서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이를 환영하는 움직임도 일부 보수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진보당 정권의 친환경 정책 등에 불만을 느끼던 서부 지역 주민들의 오래된 '분리주의 정서'를 트럼프 대통령이 건드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1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 조사에서 캐나다 국민의 90%는 캐나다가 미국의 주로 편입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캐나다 레지나 대학 역사학 교수인 레이먼드 블레이크는 텔레그래프에 응답자의 10%가 사실상 배신행위로 여겨지는 미국 편입을 "환영한다"고 답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앨버타·서스캐처원 등 캐나다 일부 서부 주에 존재하던 뿌리 깊고 오래된 분리주의 정서를 자극한 결과라는 것이다. 앨버타와 서스캐처원 인구는 캐나다 전체의 약 10%로 이번 여론 조사 결과와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이중 분리주의 세력이 특히 강한 앨버타주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석유 생산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