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일] 트럼프·시진핑 협상 기대감에 강세 마감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뉴욕증시 4일] 트럼프·시진핑 협상 기대감에 강세 마감

웹마스터

나스닥지수 1.35% 상승


미국과 중간 간 관세를 올리는 무역전쟁이 4일 또다시 시작됐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 탓에 뉴욕증시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34.13포인트(0.30%) 오른 4만4556.0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31포인트(0.72%) 상승한 6037.88, 나스닥지수는 262.06포인트(1.35%) 뛴 1만9654.02에 장을 마쳤다.


중국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10%의 추가 보편 관세에 대해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 중국이 미국에 보복관세를 단행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주가지수 선물은 한때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증시 개장 이후 트럼프와 시진핑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백악관이 오전에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가 곧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두 정상이 이날 결국 통화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장 마감 무렵까지 지속됐다.


트럼프는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조치한 보복관세에 대해 "괜찮다"며 "시진핑과의 통화는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때 하겠다"고 말했다.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이 관세에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것은 경제적 관세가 아니라 정치적 관세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부분의 수입 상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에선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향 조정된 11월 수치 816만건에서 55만6000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800만건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구인·이직 보고서는 통상 비농업 고용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공개되기 때문에 고용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현재 관세 문제가 시장의 시선을 잠식하고 있지만 관세 갈등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시장의 관심은 고용 둔화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했다. 애플이 2.1% 올랐고 엔비디아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1% 안팎으로 상승했다. 테슬라와 알파벳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인공지능(AI) 방위산업체 팔란티어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24% 급등했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