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혜택'많은 미군생활, 입대 고려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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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혜택'많은 미군생활, 입대 고려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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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회장은 '천상 군인'의 삶을 타고 났다. 한국군과 미군을 동시에 경험한 그는 젊은이들에게 미군의 여러가지 혜택들을 통해 진정한 미국을 경험하기를 바라고 있다.

 

대한노인회 미주 총연합회 정기영 회장


250개 병과교육에 직업교육까지

전역 후 대학 입학 주선 등 평생 보장

미국 사회, 군인들에 대한 존경심 대단해

해방둥이 정기영 회장에게 ()’은 운명이었다. 장교가 되기 위해 육사에 입학했지만 1년만에 퇴교하게 되었고 다시 약대에 들어가 약사의 길을 걷는가 싶었는데 이등병에서 중령까지 31년간 미군으로 복무 한 후 만기제대를 하였다. 게다가 약대 재학 중에는 백마부대로 자유월남의 나트랑에 2년간 파병을 간 참전용사출신이다. 29세라는 늦은 나이로 미군 사병에 입대한 것도 놀라운 일인데 약사 면허를 취득하여 소위로 임관되었고 이후로는 정보병과로 옮겨 군인의 꽃이라는 무관으로 근무했으며 주한 미국대사관에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주로 대북관계에 관한 탑 시크릿들을 다뤘기 때문인지 그의 언어는 절제가 있다. 모병관의 권유로 입대한 미군에서 언어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체력적으로는 20대 초반 미국인들에게 밀려 힘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 버텨내었고 영내 택시 운전까지 하면서 악착같이 적응했다. ‘군대가 체질이었다는 정기영 회장은 미군의 경우 3년 정도 복무하게 되면 미국을 속속들이 알게 되고 사회가 얼마나 군인들을 존경하게 되는지 알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미군에 복무하면 혜택도 훌륭하거니와 250여개 병과에서 받는 병과 교육은 물론 직업교육까지 배우고 전역 후 대학 입학까지 주선하기 때문에 평생을 보장 받게 된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미군에 입대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이러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자서전 미군과 나의 인생(밥북·2016)을 펴낸 바 있으며 지금도 배포하면서 한인 젊은이들에게 미군 입대를 권유하고 있다.

 

#. 대한노인회 미주 총연합회

정기영 회장은 현재 대한노인회 미주 총연합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노인회가 하는 일은 주로 노인복지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한인미군재향군인회 이사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노인회를 통해 한인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2회에 걸쳐 미 전국 시니어 노래자랑을 개최하였고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가을여행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점심대접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별히 LA에는 다수의 노인회가 있지만 정회장은 한국의 대한노인회를 직접 찾아가 이중근(부영그룹 창업주) 19대 회장을 만나 미주연합회에서 대의원이 3명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대한노인회 미주 총연합회는 4개 지부(북부, 남부, 중부, 동부 지부)를 두고 있다.

 

#. 연어와 바둑

정회장의 건강비결은 단연 연어이다. 오랜 군생활을 통해 규칙적 생활이 몸에 익숙한 정회장에게 아침 기상 시간은 6시이다. 하루 일정을 체크하고 신문을 읽고 간편한 아침식사 후 하루 활동량이 매우 많은 편이다. 칼로리 소비가 많은 그에게 단연 생선과 채소는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 비타민을 꼬박 꼬박 챙겨 먹으면서도 고등어와 연어회에 야채 샐러드를 즐긴다. 그 중 최애는 단연 연어.  연어는 전 세계에서 자주 소비되는 인기 있는 해산물로 맛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100g 기준으로 연어의 평균 칼로리는 약 139~206kcal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과 뇌 기능 강화에 좋다. 또한 연어회를 가장 즐기는 정회장의 취미는 바둑이다. 아마 4단의 고수로 치매 예방 겸 매일 인터넷 바둑을 두는데 바둑의 치명적 매력이자 단점이 끊임 없이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뇌가 흥분 되어 잠을 못 이루기 때문이라고.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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