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몸에 기운이 없을 때는 무조건 ‘사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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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몸에 기운이 없을 때는 무조건 ‘사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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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박사는 "자기 몸에 필요한 것은 맛있고 필요 없는 것은 맛이 없으니 자연의 원리에 맡기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으라"고 조언한다./이훈구 기자


성민산삼한방병원 서영수 박사의 사향건강법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원칙에 무조건 잘 먹는다


성민산삼한방병원의 서영수박사(75)는 한때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고 우울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게다가 이유 없이 몸이 아팠다. 양방, 한방 가릴 것 없이 병원은 모두 가 보았는데 몸이 아픈데도 병명을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결국 그는살기 위해서한의과대학에 입학했다.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을 진단해 보니신음허’(腎陰虛)였다. 신장(腎臟)에 생기는 염증이다.‘신음허는 급성과 만성이 있으며 신염(腎炎)이라고도 한다. 대개는 편도선염·인두염 등의 감염 증에 속발되어 일어난다.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을 먹으면 나을 수 있다고 하나구중구포’(九重九抱,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림)가 되지 않으면 소화를 시킬 수 없었다. 이때 이구상 선생을 만나 침을 전수 받았고 뜸으로 간을 고침 받는 한편 산삼의 제대로 된 효능을 깨우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의 경험이 오늘날 산삼금옥단과 도인벽사단 등 명약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때 그가 주목한 것이 바로사향' (麝香)이다.

 

▲사향

사향은 향료의 일종으로 전통적으로 귀한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귀한 한약재로 중요하게 취급된다.‘공진단의 주요 원료가 바로사향이며 여러 효능이 있다. 노루의 사향은 냄새가 지독해서 각종 벌레를 쫓는 효과를 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피를 뻥 뚫리게 해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주요 효능으로는 ▲두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자율신경안정,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심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심장의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켜주고 ▲남성답게, 여성답게 해주며 ▲항암 작용까지 한다. 따라서 산삼, 사향, 녹용 등이 첨가 되면 음과 양이 바뀐다고 한다. 그렇게 내놓게 된 약이산삼금옥단이라고. 심장의 열이 아랫배인 신장으로 끌어내려 몸을 보호해준다. 이른바상열하한’(上熱下寒)은 인간에게 위험하다 심장은‘뜨거워서', 신장은 ‘차가워서’병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한다고 하니 사향은 우리 인체의 불을 꺼주는 고마운 약재이다.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민간에서 광범위하게 전승되는 전통의술의 기본은 흔히‘일구이침삼약(一灸二鍼三藥)’이라고 일컬어졌다. 뜸이 첫째고 침이 둘째이며 그래도 다스려지지 않을 때만 약을 썼다는 의미다. 따라서 서박사는 이 원칙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픈 부위가 있으면 우선 뜸이나 부항, 침으로 해결한다. 최후의 수단이 약이기 때문에 우선 뜸, 부항, 침을 견뎌내기 위한 체력을 기르고자 무조건 잘 먹는다. 아침 7시에 기상하면 야채와 국, 밥 그리고 과일을 곁들인 소식(小食)을 한다. 식사 후에는 공원에 가서 4000보 정도를 걷는다. 그의최애’(最愛) 음식은 도가니탕이다. 점심 식사는 주로 도가니탕을 즐겨 먹는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저녁식사 역시 아주잘 먹는다. 필레 미뇽(filet mignon) 스테이크나 스시를 먹는다. 이렇게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하는 이유는 자정에 잠이 들기 때문이다. 늦게 자는 체질로 밤에도 업무 정리와 뉴스 시청 등을 하고 독서도 하면서 연구개발을 한다. 사실 그는 소음인(少陰人)이기 때문에 노란색 채소가 맞다고 한다. 캔들롭을 즐겨 먹는 이유다. 산삼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당연히수시로먹게 되었고 그래서 잔병이 없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서박사는 조선일보 독자들에게먹고 싶은 건 그때 그때 먹어야 한다면서자기 몸에 필요한 것은 맛있고 필요 없는 것은 맛이 없으니 자연의 원리에 맡기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으라고 조언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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