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장신대학교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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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장신대학교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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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무총장 홍성학 목사, 총장 이상명 박사, 학생처장 이요한 목사 


교명 바꾸고 새 비전으로, 명칭은 당분간 혼용키로

 

   지난 1977년에 개교한 이래 40 년 넘도록 교명을 유지해 온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가 새로운 이름인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CPU)>로 개명하기로 했다. 그러나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두 이름을 혼용할 예정이며 교명 변경은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선교현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이뤄진 조치다.

   학교 측이 개명 이유를 이사회에 설명하면서 펼친 논리는 다음과 같다. 우선 신학 인구의 감소다. 이것은 오래 전부터 신학교육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현실이다. 교단, 인종, 지역 그리고 언어의 한계를 초월하여 적극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해야 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신학을 하려는 예비 신학생들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둘째는 선교 현장에서의 상황적 요구다. ‘장로교라는 교단명과 신학교라는 명칭의 학교 졸업장으로는 이제 더 이상 이슬람권과 동구권 선교사로 활동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정교분리가 엄격한 미국의 분위기상 특정 교단 명을 앞에 내세우기 보다는 초교파적인 명칭을 쓰는 것이 오히려 선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학교와 연대해서 교육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포괄적인 교명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 인식에 이사회와 동문회 그리고 교단이 적극 공감함으로 교명 개명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다양한 연구를 했던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는 이번에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로 개명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품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는 다양한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더 많은 비 신학전공자를 양성하고 더 많은 제3세계권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현재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통해 40여 개국에서 25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라들을 통해 학생들을 유치하여 더 나은 교육의 제공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경쟁력 있고 더욱 발전하는 학교를 꿈꾸고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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