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웹마스터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김동석 대표가 지난 5일 본지를 찾아 KAGC와 한인사회가 힘으로 모아 추진 중인 한인입양인구제법안과 E-4비자법안의 의회통과 노력과 11월 대선전망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문호 기자 


"한국과 미국 경제, 일자리 창출에 필요" 

'한인입양인구제법안'과 'E-4 비자법안' 

"한인사회 나서고, 한인연방의원들 지원" 

오는 11월 선거에서 투표권 행사 중요해  


풀뿌리 유권자 운동을 통해 미주 한인들의 권익과 정치력 신장에 힘쓰고 있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김동석 대표가 최근 LA를 방문했다.  


워싱턴DC를 베이스로 지난 30년 넘게 연방의회를 상대로 한인사회와 한미 간 동반발전에 필요한 입법 로비활동에 매진해 온 김 대표는 지난 4일 LA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E-4 비자를 위한 한미경제포럼에 참석한 후, 이튿날 미주조선일보LA를 찾았다. 김 대표는 현재 KAGC를 통해  ‘한인 입양인 구제법안’과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법안’의 의회통과를 위해 한인사회를 결집하고 계몽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본격 인터뷰에 앞서 “입양인 구제법안’이나 ‘E-4 비자법안’은 한국은 물론 한인사회에서도 이견이 없기에 한인들이 똘똘 뭉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입법할 수 있는 사안이다. LA를 중심으로 미주 한인커뮤니티가 워싱턴 정가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전략을 세워 지속 실천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내용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했다. 


-E-4비자가 왜 필요한가.

“말 그대로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다. 목표하는 것처럼 E-4비자 1만5000장을 확보하게 된다면 한국기업과 미국기업, 미주 한인기업 그리고,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해당법안의 진행상황은 어떤가.

“한미FTA 타결 후 지난 12년간 연방의회에서 계속 발의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현재 118번째 연방회기에도 영김 의원의 대표발의로 하원 법사위원회에 머물러 있다. 하원에서는 40명(민주 30명, 공화 10명)이 스폰하고 있지만, 더 많은 의원을 설득하고 또, 양당 의원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법안통과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그렇다. 비자 법안은 이민법과도 관련 있기에 연방정부나 공화당에는 매우 민감하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파라법’(FARA: 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 외국대리인등록법)으로 인해 외국정부의 관여는 더욱 조심스럽다. 미주 한인들이 중심이 돼 미국경제 발전에 필요하다는 점을 지역구 의원들에게 계속해서 전달해 지지를 얻어내는 게 최상이다.”


-파라법 이야기가 왜 나오나?

“E-4 비자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총영사관저 등 외교공관에서 논의할 경우 오해를 살 수 있다. 입법활동을 할 수 있는 501©-4 단체를 만들고, 종이 서명운동보다는 청원사이트 개설 등의 효율적 접근이 꼭 필요하다.”


-한인 입양인 구제법안은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 접근해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또, 지지하는 60명의 의원도 민주와 공화당 의원을 비슷하게 구성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이면 ‘상대당 법안’이라는 딱지가 붙게 돼 진행에 어려움이 커지기 때문이다.”


-입양인 법안의 현주소는 어떤가.

“117번째 연방회기에서 영김 의원이 발의한 E-4 비자안이 통과됐던 것처럼, 입양인 법안도 2022년 미국경쟁법안의 일환으로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입양인 법안도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라 비자법안처럼 이민법과 관련이 있어, 진행이 더디다. 그렇더라도 한인사회가 끈기를 갖고 분열없이 다가선다면 모두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1월 선거에서 한인 정치인을 연방의회로 더 많이 보내고 함께 일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11월 선거 전망과 함께 한인 연방의원이 어느 정도 일 것으로 파악하나.

“바이든이 하차하고 해리스가 나서면서 한동안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지금으로선 누구의 우위도 점치기 어렵다. 지금은 해리스도 ‘우클릭’을 할 정도로 워싱턴에서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먹히고 있다. 상원은 공화당이 유리하다. 해리스의 바람이 지속하면 하원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 수 있다. 한인 연방의원은 하원의원 4명, 상원에 앤디 김 의원까지 5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김 대표는 미국 정치는 그래도 비교적 클린한 편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관점을 분명히 해서 요구사항을 의원들에게 지속 전달하면 이게 작동하는 데가 미국 의회정치라며 미주 한인들도 이제 그런 수준이 된 만큼 진짜 뭔가 이뤄내 보자고 당부했다.    


김문호 기자 la@chosunla.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