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5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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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5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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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웨스트레이크에 있는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AP 

전국에 충전포트 9200개 추가 설치

테슬라 충전망 개방은 1년 넘게 지연


지난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충전망을 함께 사용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1년 넘게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전했다. 


다른 업체의 전기차가 테슬라의 충전망을 이용하려면 호환이 가능하도록 해당 전기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테슬라의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게 하는 어댑터가 필요한데, 현재 이 두 가지가 모두 미비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친 회사는 포드와 리비안 2곳뿐이며, GM은 올해 말에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한 포드와 리비안의 경우에도 테슬라에서 충분한 어댑터를 공급받지 못해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 충전망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충전 어댑터는 테슬라 외에 다른 공급업체에서도 제조할 수 있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수많은 테스트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탓에 포드 등 다른 업체들이 적합한 공급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에 약 3만개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전체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에 약 6000개의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2750개를 설치했고 이후 충전기 확대 속도를 크게 줄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방정부는 전기차 충전 및 대체연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위스콘신주 등 29개주와 워싱턴DC에 총 5억21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해 9200개 이상의 충전포트를 추가설치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보조금 가운데 3억2100만달러는 전국 41개 커뮤니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머지 2억달러는 대체연료회랑(Alternative Fuel Corridor)을 따라 구축되는 10개의 고속 충전 프로젝트에 각각 지급된다.

보조금 지급 대상에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대선 경합주도 포함돼 있다. 

현재 미 전국에는 19만2000개의 전기차 충전포트가 있으며 매주 1000개씩 추가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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