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주거침입 절도범 '천국', 용의자 체포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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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주거침입 절도범 '천국', 용의자 체포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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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드랜드힐스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절도범들. /KTLA 


2020~2023년 시 전역서 40% 증가

총 신고건수의 3%만 용의자 검거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LA시내 주거침입 절도가 40% 증가했지만, 용의자가 체포된 케이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에 범죄 데이터에 따르면 LA에서 발생한 단독주택, 아파트 등 주거침입 절도사건은 지난 2020년 5173건에서 지난해 7219건으로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도미니크 최 LAPD 국장은 “올해 8월 초까지 LA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절도 사건은 전년동기 대비 최소 4% 늘었다”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모든 시민들은 커뮤니티 또는 집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며 "최근들어 샌퍼낸도밸리에서 주거침입 절도가 크게 늘었는데 빨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LAPD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LA에서 주거침입 절도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의자 체포건수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020년에는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104명이 체포됐고, 2021년 187명, 2022년 146명, 2023년 172명이 각각체포됐지만 이는 총 신고건수의 3%만 용의자가 검거됐다.


지난 7월 한달동안 엔시노, 타자나, 셔먼오크스 등 샌퍼낸도밸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주거침입 절도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LAPD는 해당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용의자 검거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여러 범죄조직이 주거침입 절도를 전문적으로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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