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2일] 투자자들 차익실현 욕구에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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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2일] 투자자들 차익실현 욕구에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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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1.67% 내려


22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며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7%에 가까운 비교적 큰 하락률을 기록하며 1만7619.3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77.71포인트(0.43%) 내린 4만712.78, S&P500지수는 50.21포인트(0.89%) 밀린 5570.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9.63포인트(1.67%) 급락한 17,619.35에 거래를 마쳤다.


매도 심리를 자극할 만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았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증가했지만, 투매를 자극할 정도는 아니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제조업 업황은 위축 국면을 이어갔으나 서비스업 업황 또한 확장세를 이어가며 서로 상쇄됐다. S&P마킷글로벌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0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49.5를 하회했다. 7월 수치 49.6도 밑돌았다. 반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2를 기록했다. 7월 수치 55와 비교해 업황은 더 확장됐다.


대신 국채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주식을 매도하는 심리도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도 8bp대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파월 의장의 23일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인사들은 대체로 비둘기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가 대거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3.7% 하락하며 시총 3위로 다시 내려갔다. 테슬라는 5%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ASML과 AMD가 3.8% 밀렸고 퀄컴도 3% 하락했다. 램리서치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안팎의 하락률을 찍었다. 인텔은 6% 넘게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회사 스노우플레이크는 비용 상승으로 운영 마진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15% 가까이 급락했다. 가정용 헬스 기구 전문업체 펠로톤 인터랙티브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35% 급등했다. 줌비디오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가 13% 뛰었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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