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증막 더위보다 무서운 '전기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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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증막 더위보다 무서운 '전기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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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냉장고 냉장칸은 60%만 채우고 냉동칸은 꽉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AP


가주민 월 평균 211~264달러 부담

킬로와트아워당 0.2648달러

50개주 가운데 6번째로 높아


남가주를 찾아온 한증막 더위로 집집마다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많은 주민들이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한다.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주민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은 50개주 가운데 6번째로 높다. 가주민들은 킬로와트아워(kWh) 당 평균 0.2648달러를 내는데 이는 하와이(0.4496달러), 매사추세츠(0.3183달러), 뉴햄프셔(0.3174달러), 코네티컷(0.3027달러), 로드아일랜드(0.2896달러)에 이어 6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범한 캘리포니아주 가정은 월 평균 800~1000kWh의 전력을 소비한다. 하루평균 26~33kWh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면 가주민들은 월 평균 211~264달러, 하루 평균 6.88~8.73달러가 전기요금으로 주머니에서 나간다는 결론을 얻는다.


연방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3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미국 가정의 평균 전기요금은 3% 정도 올랐다. 지난 10년간 미국 가정의 전기요금은 평균 29.1% 올랐고, 20년간 전기요금 인상률은 평균 90.1%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매일 조금만 신경쓰면 여름철 전기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어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냉장고의 냉장칸은 냉기가 순환되도록 전체의 60%만 채우고 냉동칸은 반대로 냉기가 잘 보존되도록 꽉꽉 채울 것, 블라인드와 커튼으로 대낮 뜨거운 직사광선을 차단할 것, 먼지가 껴서 더러워진 천장 에어컨 필터를 청소할 것, 사용하지 않는 TV·컴퓨터·충전기 등의 플러그는 뽑아둘 것, 식기세척기나 빨래건조기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 실내 조명을 LED로 바꿀 것,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할 것 등을 권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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