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북쪽 고먼 산불, 여의도 면적 20배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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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북쪽 고먼 산불, 여의도 면적 20배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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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현재 1만5000에이커 소실

진화율 8%, 라스베이거스까지 연기 퍼져


지난 15일 한인밀집 지역인 발렌시아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고먼(Gorman)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1만5000여 에이커를 태우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


KTLA 뉴스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현재 고먼 산불로 인해 1만5610에이커가 소실됐으며, 진화율은 8%에 불과하다. 이 산불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20배 이상을 태운 것으로 추산됐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산불이 빨리 진화되기를 기대하지만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지난 16일 화재 지역 인근 호수 휴양지에 머물던 1200여명을 대피시킨데 이어 남쪽으로 가장 가까운 타운인 캐스테익 주민 1만9000명에게 불이 남쪽으로 번질 경우 대피하도록 준비하라고 경고했다. 


이 산불로 5번 프리웨이 인근 맥도날드 레스토랑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한대가 불에 탔으며, 한 자동차 정비소에 세워둔 여러 대의 차량이 손상됐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모하비 사막을 가로질러 북서쪽으로 약 220마일 떨어진 라스베이거스까지 퍼졌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한편 LA에서 동쪽으로 75마일 떨어진 샌버나디노 카운티 히스페리아 지역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17일 오후 2시 현재 1330에이커를 태우고 30% 가량 진화됐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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