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아들이 만든 문구, 백인 우월주의 구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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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아들이 만든 문구, 백인 우월주의 구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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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왼쪽)과 아내 리타 윌슨. /AP


'화이트 보이 서머' 차용

아들 "인종혐오 의미 아냐"


미국의 '국민배우'로 꼽히는 톰 행크스(67)의 아들 쳇 행크스(33)가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확산시킨 장본인으로 지목돼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톰 행크스의 아들은 어떻게 온라인에서 혐오 밈을 낳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3년 전 쳇 행크스가 장난스럽게 만든 '화이트 보이 서머(white boy summer)’ 라는 문구가 전 세계 백인 우월주의자와 관련 단체들의 주요 구호로 차용돼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는 쳇 행크스는 2021년 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여러 글과 뮤직비디오에서 이 문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주목받았다. 그는 특히 남성과 관련된 패션이나 조언을 담은 글에서 이 문구를 쓰면서 '백인 소년 여름'이라는 뜻의 단어 조합이 자신을 비롯해 동료인 백인 뮤지션 존 비와 잭 할로우를 지칭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시 행크스가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이전에 여성 팝스타 메건 더 스탤리언과 니키 미나즈 등이 협업해 인기를 끈 노래 '핫 걸 서머(Hot Girl Summer)’의 오마주가 담겨 있었다. 행크스가 이 노래 제목에서 따온 듯한 '화이트 보이 서머'는 이후 온라인에서 전파되며 인종주의자들이 애용하는 문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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