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인뮤직 '인종화합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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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인뮤직 '인종화합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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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인뮤직에서 악기를 익힌 어린이들이 지난 2017년 4.29 LA폭동 25주년을 기념해 특별연주를 하는 모습.   /러브인뮤직

창립 15주년, 4.29폭동 30주년 기념 

11일 오후 3시 남가주 사랑의 교회


비영리 음악봉사단체 '러브인뮤직'(Love in Music)이 오는 11일 오후 3시 남가주 사랑의 교회 본당에서 '4.29 LA폭동 30주년 기념 인종화합 음악회'를 개최한다. 러브인뮤직 창립 15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어린이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회 전문가 4명이 우정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우정출연하는 음악 전문가 중 김강원(바이올린, 음악감독, 앙상블 지위) 전 바이올라음대 교수와 대만계인 리샨홍(피아노) 현 바이올라음대 피아노과 교수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엣곡 3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황현정 작곡 및 편곡가는 영화 타이타닉 러브테마의 피아노 부분을 연주하고, 권영대(바리톤) 성악가와도 피아노 연주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지난 2007년 5월 창립한 러브인뮤직은 음악을 통한 인종화합을 목표로 지난 15년 동안 흑인과 히스패닉, 몽골 등 타 커뮤니티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지원하고 무료 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봉사처는 LA와 사우스베이,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등 3곳으로 한인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1시간 30분씩 어린이들을 맡아 1대 1로 레슨한다. 현재는 75명의 자원봉사자가 82명의 타인종 어린이들에게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피아노 등을 지도하고 있다.   


러브인뮤직은 이렇게 악기지도를 받은 어린이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 올해 연주회가 13번째다. 


러브인뮤직의 박관일 회장은 "악보를 못 보던 어린이가 악기를 연주하고, 더구나 한인 학생이 타인종 어린이를 지도해 아름다운 선율이 흐를 때는 정말 큰 감동을 받게 된다"며 "음악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랑의 터치를 하는 게 인종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악기 교육은 영혼을 터치하는 위대한 산교육으로 타인종 어린이에겐 꿈을 심어주고, 한인 자원봉사자들에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러브인뮤직 활동의 필요성을 소개했다.   


러브인뮤직은 그동안 총 1110명의 어린이에게 무료 레슨을 했고, 총 922명의 자원봉사자가 재능기부를 했으며, 그런 공을 인정받아 2013년 3월 대통령자원봉사상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의 loveinmusic2007@gmail.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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