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과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김준배 회장 등이 센트럴루터교회 투표소를 방문해 한인 투표 행사권 참여를 독려했다. / 우미정 기자

"공부하고 가시면 5분이면 됩니다"

LA한인회, 광복회 등 독려 캠페인

투표장에서 한인 도우미 찾으세요 

LA시장을 비롯해 주요 정치인과 고위 선출직을 뽑는 중간선거가 8일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낙태권 보장부터 고소득층 소득세 인상 등 총 7개의 주민발의안의 가부를 결정하게 되는 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절실하다.

정치전문통계사이트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 한인 유권자 9만 3229명(6만706가구) 중 7일 오후 5시 기준 2만 2245명의 우편투표가 접수됐다. 등록 유권자 대비 투표율은 23.8%로 집계됐다. LA카운티 전체 유권자 560만 5688명(283만 9913가구) 중에는 101만 5660명이 투표해 18.1%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OC) 한인 유권자 4만 5760명(2만 8019가구) 중 1만 3601명의 우편투표가 접수돼 투표율은 29.7%다. OC 전체 유권자는 181만 7397명(90만 393가구)로 이 중 49만 2829명이 투표해 27.1%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날인 7일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취지에서 김준배 광복회장, 한인회 이사진 등과 함께 센트럴루터교회에 마련된 투표센터를 방문해 현장 투표를 실시했다. 안 회장은 “한국어 투표용지로 참여 가능한 중간선거에서 한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인을 뽑을 수 있는 기회”라며 “지지할 후보자와 주민발의안 찬반 여부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갈 경우 현장 투표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유권자를 돕기 위해 사전 투표소에서 봉사하는 김부선 선거도우미는 이날 “하루에 10명 내외로 방문하던 한인 유권자들이 오늘(7일) 오전에만 10명 넘게 다녀가셨다”며 “대부분 언어적인 장벽으로 시니어 방문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권자 등록 기간을 놓친 주민들도 아이디를 지참해 투표소를 방문하면 유권자 등록과 동시에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인타운 인근 각 투표소마다 한인 선거도우미 인력이 지원되며, 투표를 진행하기 앞서 주민발의안 설명 등 필요한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LA카운티 선거국이 설치한 640개 투표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데 웹사이트(locator.lavote.gov)를 통해 검색하면 편리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카운티 내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LA카운티에 등록된 유권자는 카운티 내 모든 투표소를 이용할 수 있다.

LA한인타운 인근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701 S Catalina St. 90005) ▲호바트 불러바드 초등학교(980 S Hobart Blvd, 90006) ▲앤더슨 멍거 패밀리 YMCA(4301 W 3rd St, 90020) ▲베렌도 중학교(1157 S Berendo St, 90006) ▲트리니티 센트럴 루터 교회(987 S Gramercy Pl, 90019) ▲센트럴 아메리칸 리소스 센터(2845 W 7th St, 90005) ▲라파예트 커뮤니티 센터(625 S La Fayette Park Pl, 90057) ▲ 프랭크 델 올모 초등학교(100 N New Hampshire Ave, 90004) ▲알렉산드리아 초등학교(4211 Oakwood Ave, 90004), ▲피오 피코 중학교(1512 Arlington Ave, 90019) 등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연방하원의 현역 의원인 영 김(40지구)과 미셸 스틸 박(45지구), 가주 하원 최석호(73지구) 의원, 34지구의 데이비드 김 등 많은 한인 후보들이 출마했다. 67지구에는 교육위원 출신 유수연 공화당 후보가 현역 섀런 쿼크-실바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LA시장에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과 릭 카루소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우미정 기자 기사 A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