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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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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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마러라고’서 발표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은 15일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6년 대선 승리, 2020년 재선 실패에 이어 세번째 도전이다. 최근 치러진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 외로 부진한 데 따른 ‘트럼프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도 아랑곳 않고 당내 후보 경쟁 구도에서 선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LA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6시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별장에 언론을 초청해 예고했던 ‘중대 발표’를 단행했다. 이날 회견에는 장녀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 차남 에릭, 막내 배런 등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기자회견장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USA’를 연호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3년 전 내가 퇴임했을 때, 미국은 황금기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미국은 권력과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며 “모두가 전에 없이 번창했다. 이런 때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의 남쪽 국경은 단연코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지만 지금 우리는 쇠퇴하고 있는 국가다. 조 바이든이 재임한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불안과 절망의 시간이었다”라며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50년 이상 만에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가스 가격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사태에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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