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편안하게 살려면 연 최소 18만6000불 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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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편안하게 살려면 연 최소 18만6000불 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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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서 그로서리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 /AP


뱅크레이트 닷컴, 2400명 대상 조사

풀타임 근로자 평균 연소득 7만 9000불

7%는 "50만불 벌어야 걱정 없다"


연중 내내 먹고 살기가 어렵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자녀의 대학 교육을 위한 저축, 은퇴자금 마련은 고사하고 1000~2000달러 정도 비상금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다. 


금융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이 지난 5월 미국 내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꼴로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풀타임 근로자는 연 평균 7만 9000달러를 번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평범한 미국인이 편안하게 생활하려면 연 최소 18만 6000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후반 출생자)의 경우 연 최소 20만달러는 벌어야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출생자)는 젊은 세대보다는 낮은 연 최소 17만 1000달러를 편안한 생활을 위한 소득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7%는 연 최소 50만달러, 25%는 연 최소 15만달러가 걱정 없는 삶을 위한 인컴이라도 말했다. 반면 응답자의 25%는 “재정적으로 전혀 걱정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뱅크레이트 닷컴의 새라 포스터 경제분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률은 21%에 달한다. 이는 매달 1000달러를 식료품 구입비로 지출하던 가정이 월 210달러를 더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택가격, 렌트비는 고공행진 중이며, 대학 학비도 매년 오르고 있어 미국인들의 삶을 고달프게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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