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코요테스 관리회사-회원 분쟁 결국 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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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코요테스 관리회사-회원 분쟁 결국 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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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원협회, OC법원에 소송 제기

부당한 회비 인상, 인종 차별 등 주장

"한인끼리 뭉치는 것은 문제" 의견도



일방적 월회비 인상으로 회원들과 분쟁이 진행중인 부에나파크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이하 로스코요테스·본지 6월5일자 A3면 보도) 관리업체 등이 결국 소송을 당했다.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30일 결성된 로스코요테스 한인회원협회(LCKMA·회장 이교식)는 “LCKMA 이름으로 지난 12일 OC수피리어코트에 정식으로 부당한 회비인상, 인종차별 등을 이유로 소장을 접수했으며, 소장에는 관리업체가 일방통보한 ’ 7월부터 월회비 33% 인상’을 무효화하고, 이전 회비로 동결해 달라는 요청도 포함됐다”고 13일 밝혔다. 


LCKMA 에 따르면 연회비 360달러를 납부한 정식 회원들은 간접적으로 소송에 참여한다. 이날 현재까지 360명이 연회비를 납부했다. 이번 소송에서 피고는 골프장 관리업체 AGC 와 골프장 2001년 3월 로스코요테스 운영권에 대한 리스계약을 체결한 AG Los Coyotes LLC(이하 AGLC)이다.


AGLC의 경우 골프장 오너인 매컬리 LCX에게도 13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골프장 관리부실 등 리스계약 위반이 이유다. 리스 주체인 AGLC는 페어퍼 컴퍼니로 알려졌고, AGC가 실질적으로 골프장 관리를 하고 있으며, 두 회사의 모기업인 드라이브섁(Drive Shack)이 모든 골프장 수익금과 멤버십 디파짓을 챙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LCKMA는 


전했다. 드라이브섁은 한때 상장회사였지만 지금은 아니며, 지난 4~5년간 4000~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CKMA는 최근 이번 사태 진행 상황을 회원들에게 전하기 위해  1호 뉴스레터를 발간했으며, 7월1일부터 월회비 납부 거부 및 골프장 식당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골프장 일부 회원을 중심으로 LCKMA의 법적대응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회원 김모씨는 “LCKMA 집행부가 법적대응보다는 대화 등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조용히 처리하면 될 일을 언론에 알린 것은 누워서 침 뱉기나 다름 없으며, 한인이 회원의 절대다수라고는 하나 한인회원협회를 만들어70~80명 정도 되는 타인종 회원을 소외시킨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들 월회비는 AGC 마음대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입했지 않느냐”며 “나는 LCKMA에 가입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가입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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